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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땅콩 고르기 (신선도, 삶는법, 보관법)

마트에서 산 햇땅콩이 삶아도 맛이 없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는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농산물을 직접 사입하고 판매해 왔는데, 해마다 가을이면 햇땅콩을 수십 박스씩 다뤘습니다. 그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맛 차이의 대부분은 구매 단계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껍질 색 하나, 무게감 하나로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신선도를 결정하는 건 껍질 색이 아니라 손맛입니다햇땅콩 하면 무조건 껍질 색부터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색이 고르고 깨끗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 경험상 이건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물론 연한 황토색에서 갈색 사이, 얼룩이 적은 껍질이 신선한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실제로 손님들이 가장 잘 고르시는 방법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손에 쥐어보는 ..

"농산물 이야기" 2026. 8. 24. 08:52
대추방울토마토 (고르는법, 꼭지, 보관법)

마트에서 대추방울토마토를 집어 들었다가 집에 와서 후회한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28년 가까이 농산물을 직접 떼다 팔았습니다. 그 세월 동안 대추방울토마토만큼 손이 많이 간 품목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맛있는 대추방울토마토를 고르는 기준을 있는 그대로 풀어보겠습니다.대추방울토마토, 둥근 방울토마토와 뭐가 다를까혹시 대추방울토마토를 처음 접한 분이라면 일반 방울토마토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실 겁니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대추 모양을 닮은 길쭉한 타원형 품종입니다. 둥근 방울토마토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껍질이 두꺼운 편이라 씹을 때 아삭하고 톡 터지는 식감이 확실히 다릅니다.여기서 과육 경도(果肉 硬度)라는 말을 쓰는데, 쉽게 말해 과육이 얼마나 ..

"농산물 이야기" 2026. 8. 22. 19:45
하우스귤 고르는법 (껍질색, 무게감, 보관법)

색이 예쁠수록 맛있는 귤일까요? 솔직히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귤 박스를 뜯어보면, 색이 가장 진하던 녀석이 제일 싱거운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우스귤은 노지귤보다 일찍 나오는 만큼 값도 있는 편이라, 고르는 눈을 조금만 키워도 아깝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껍질색만 보다가 실패한 이유마트 귤 코너에서 유독 주황빛이 선명한 녀석들만 골라 담아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먹어보면 과즙이 별로 없거나, 껍질이 두껍고 알맹이가 적어 실망한 적이 꽤 됩니다.이걸 반복하다 보니 한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우스귤에는 착색(着色)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착색이란 과실의 외피 색소가 고르게 발현되는 과정을 뜻하는데, 문제는 이 착색이 당도 성숙과..

"농산물 이야기" 2026. 8. 22. 09:42
파프리카 고르는법 (신선도, 색깔오해, 사이즈선택)

솔직히 저는 한동안 파프리카를 고를 때 색깔만 봤습니다. 빨간색이 더 익은 거니까 더 맛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가락시장에서 직접 파프리카를 매입하고 매대에 진열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색깔은 품종 차이일 뿐이고, 진짜 신선도는 꼭지와 무게감에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파프리카 고르기 실전 기준입니다.신선도 확인: 색깔보다 꼭지와 무게감이 먼저입니다매장에서 손님들이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이 "빨간 게 더 좋은 거예요, 노란 게 더 좋은 거예요?"입니다. 제가 직접 파프리카를 매입하고 진열하기 전에는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박스를 열고 물건을 골라보면 색깔은 신선도와 거의 무관합니다. 색은 단순히 재배 품종과 수확 시점의 차이일 뿐이었습니..

"농산물 이야기" 2026. 8. 21. 11:33
홍고추 고르는법 (꼭지상태, 탄력확인, 건고추용)

가락시장에서 홍고추를 직접 골라 팔아본 저로서는, "색만 빨개도 좋은 고추"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 단순화인지 몸으로 압니다. 처음 경험하던 날 색이 예쁜 걸로만 잔뜩 골랐다가 절반이 무른 채로 왔을 때의 당혹감이 지금도 선합니다. 꼭지 상태와 탄력, 크기 균일도 — 이 세 가지가 실제로 좋은 홍고추를 가르는 기준입니다.꼭지 상태 — 신선도를 읽는 첫 번째 단서저도 처음엔 꼭지를 대충 봤습니다. 색 좋고 크기 괜찮으면 됐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락시장에서 물건을 자주 고르다 보니 꼭지가 먼저 말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꼭지가 노랗게 변하거나 축 처진 고추는 수확한 지 시간이 꽤 지난 물건입니다. 저는 그런 건 아예 집지 않습니다. 손님한테 팔아서 문제가 생기면 재구매가 끊기기 때문에, 구매 단계..

"농산물 이야기" 2026. 8. 21. 10:10
거봉 포도 고르는법 (과분, 꼭지상태, 보관법)

마트 진열대 앞에서 거봉 한 송이를 집어 들었다가, 집에 와서 까보니 알이 물렁물렁하고 꼭지가 거의 다 빠져있었던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물건을 받기 시작할 때 그 기준을 몰라서 손해를 봤습니다. 30년 가까이 거봉을 직접 만지고 팔아오면서 터득한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했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거봉이 귀해진 이유, 먼저 알고 고르자거봉(巨峰)은 1942년 일본에서 품종개량이 완료된 포도입니다. 유럽 자생종인 Vitis vinifera와 아메리카 자생종인 Vitis labrusca를 교배해서 만들어진 종인데, 당도가 일반 포도보다 평균 4배 가량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수확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중순경으로, 여름이 끝나갈 무렵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합니..

"농산물 이야기" 2026. 8. 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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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블로그는 제철 농산물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합니다. 게시된 내용은 30년간 농산물 도소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품종·산지·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 및 섭취와 관련한 최종 판단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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