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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대추 (제철시기, 고르는법, 보관법)

사과대추의 제철은 9월 중순부터 10월 말, 절정은 10월 초부터 말까지입니다. 가락시장에서 매년 가을 이 과일을 다뤄온 저로서는, 크기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처럼 홍보되는 요즘 분위기가 솔직히 좀 안타깝습니다. 색과 탄력이 전부인 과일인데 말이죠.제철 시기 — 9월에 사면 손해일 수 있습니다사과대추는 사과의 향과 대추 특유의 단맛을 함께 가진 과일로, 수분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공식 수확 시기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저는 가락시장에서 물량이 처음 들어오는 9월 말 상품을 그다지 반기지 않았습니다. 당도가 제대로 오르지 않은 상태로 출하되는 경우가 많아서, 손님들이 "대추 향이 없다"며 돌아오는 일이 종종 있었거든요.사과대추는 당도가 핵심입니다. 당도란 과일의 과즙 속에 녹아..

"농산물 이야기" 2026. 8. 27. 11:52
곱슬케일 (영양 성분, 눈 건강, 활용법)

곱슬케일 100g에 들어 있는 루테인 함량은 당근보다 약 25배 높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채소를 다루면서 곱슬케일을 수도 없이 봐왔는데, 그 오글오글한 잎사귀 안에 이만한 밀도의 영양이 담겨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습니다. 슈퍼푸드라는 수식어가 과장만은 아니었습니다.곱슬케일 영양 성분, 수치로 뜯어보면곱슬케일은 학명상 십자화과(Brassicaceae)에 속합니다. 여기서 십자화과란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처럼 꽃잎 4장이 십자 모양을 이루는 채소 군(群)을 의미합니다. 이 계열 채소들이 공통으로 가진 성분 중 하나가 설포라판(sulforaphane)인데, 설포라판이란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 물질로 항암 연..

"농산물 이야기" 2026. 8. 26. 12:04
파슬리 (제철·효능, 영양 성분, 섭취 주의사항)

파슬리 30g 한 줌에 하루 권장 비타민C의 절반 이상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30년 가까이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파슬리를 직접 떼어다 팔면서, 이 채소가 장식용 고명으로만 소비되고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걸 수도 없이 봐왔거든요. 그 아까움이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파슬리 제철·효능과 영양 성분 — 알고 보면 채소입니다일반적으로 파슬리는 향신료로만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억울한 분류입니다. 파슬리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허브로, 국내 노지 재배 기준으로는 4~6월 봄철이 제철입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특성상 여름 고온기에는 생육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데, 시장에서 직접 받아보면 여름철 파슬리는 잎 끝이 반나절만 지나도 시들..

"농산물 이야기" 2026. 8. 26. 09:12
원황배 고르는 법 (조생종, 당도, 보관법)

8월 초가 되면 저는 습관처럼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첫 원황배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신고배보다 당도가 높고 가장 먼저 나오는 조생종 배지만, 고르는 법을 모르면 크고 예쁜 것만 집어 들다가 실망하기 십상입니다. 껍질 상태와 무게에 담긴 의미, 그리고 왜 못생긴 배가 더 달 수 있는지를 30년 경험에서 꺼낸 이야기로 정리해 봤습니다.조생종 배의 첫인상 — 8월 초, 저는 무게부터 잡아봅니다마트 과일 코너에서 배를 고를 때 크고 동그란 것부터 손이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가락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배를 떼다 팔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원황배는 조생종(早生種) 배입니다. 조생종이란 같은 과일 중에서 수확 시기가 가장 이른 품종을 뜻합니다. 보통 ..

"농산물 이야기" 2026. 8. 25. 14:43
무화과 고르는 법 (선별 기준, 보관 방법, 구매 팁)

저도 처음엔 단단하고 초록빛이 도는 무화과를 골랐습니다. 신선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맛이 밍밍하고 퍽퍽한 식감만 남았습니다.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과일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면서 깨달은 건, 무화과는 겉모습이 아니라 손끝으로 골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확 후 더 이상 익지 않는 특성 때문에, 고르는 순간이 곧 맛을 결정합니다.무화과 선별 기준 — 눈보다 손이 먼저입니다무화과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위가 어딘지 아십니까? 저는 항상 아래쪽 배꼽부터 봤습니다. 잘 익은 무화과는 이 배꼽 부위, 즉 과실의 화서공(花序孔)이 별 모양으로 살짝 벌어져 있습니다. 화서공이란 무화과 특유의 내부 꽃이 바깥으로 이어지는 작은 구멍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과일 밑바닥의 작은 ..

"농산물 이야기" 2026. 8. 25. 12:38
양상추 보관법 (신선도, 보관 방법, 에틸렌 가스)

냉장고에 넣었는데 이틀 만에 흐물거려버린 양상추, 저도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습니다.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채소를 직접 사입해 팔아오면서 그제야 알게 됐습니다. 씻어서 넣으면 빨리 무른다는 것, 그리고 같은 칸에 무엇을 두느냐도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신선도 높은 양상추 고르는 법매입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잎 색깔입니다. 초록빛이 선명하고 잎이 도톰하게 살아 있는 것, 그게 제가 수십 년간 몸으로 익힌 첫 번째 기준입니다. 색이 연하거나 가장자리부터 누렇게 변했다면, 이미 수확 이후 수분이 빠지기 시작한 겁니다.잎 크기도 봐야 합니다. 너무 크면 조직이 성겨서 금방 물러지고, 너무 작으면 아직 덜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딱 중간 크기, 손바닥보다 약간 큰 정도가 제 경험상 가장..

"농산물 이야기" 2026. 8. 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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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블로그는 제철 농산물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합니다. 게시된 내용은 30년간 농산물 도소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품종·산지·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 및 섭취와 관련한 최종 판단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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