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뚜껑을 열면 먼저 색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송이 안에 분홍빛, 붉은빛, 연둣빛이 섞여 있고, 알은 동그랗지 않고 달걀처럼 길쭉합니다. 시장에서는 이 포도를 다들 "써니돌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과일을 오래 만져온 저도 이 이름이 정확한 표기인지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시장에서도 아직 낯선 포도입니다.오늘은 이 낯선 포도를 두고, 시장에서 직접 본 것과 따로 찾아본 자료를 나눠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적었습니다.써니돌체는 어떤 포도인가요찾아보니 써니돌체는 일본 야마나시현 과수시험장에서 만든 품종이라고 합니다. 바라디와 루비오쿠야마라는 두 포도를 교배해서 나왔고, 알 모양은 길쭉한 타원형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진 속 포도알이 동그랗지 않..
포도 상자를 열어 보면 손님들 손이 가장 먼저 가는 건 늘 제일 큰 송이입니다. 크고 묵직하니 알도 많고 맛도 좋을 것 같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제가 드리는 말이 있었습니다. "송이가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올해도 포도 철이 끝나 가는 지금, 시장에서 포도를 받아 팔면서 손님들께 해 드렸던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포도는 6월 말부터, 산지를 바꿔 가며 이어집니다시장에 포도가 보이기 시작하는 건 6월 말쯤입니다. 처음엔 물량이 많지 않다가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늘어나고,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경기도 화성 송산과 안산 대부도에서 올라오는 포도가 시장에 많이 깔립니다. 이 무렵 포도는 찾는 손님도 많고 회전도 빨랐습니다.포도는 한 산지에서 계속 나오는 과일이 아닙니다. 남쪽이나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