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 오후 네댓 시쯤 되면 시장 깻잎이 바닥을 보입니다. 전 부치다가 깻잎이 모자라서 급하게 뛰어나오신 분들이 그 시간에 몰리거든요. 남은 걸 쓸어 가시면서 꼭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아까 산 건 너무 커서 반은 못 썼어요." 전 부칠 깻잎은 쌈 싸 먹을 깻잎과 고르는 법이 다릅니다.먼저 답부터깻잎전용은 큰 잎보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고르게 맞춰진 묶음을 고르세요. 꼭지 끝이 까맣거나 마르지 않았는지, 잎 가장자리가 검게 짓무르지 않았는지 보시면 됩니다. 씻은 뒤엔 물기를 털어야 달걀옷이 안 벗겨지고, 남은 깻잎은 꼭지만 물에 꽂아 냉장고 문 쪽에 세워 두세요. 쌈용과 전용은 이렇게 다릅니다깻잎은 크고 넓적할수록 좋은 줄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쌈으로 드실 거면 그 말이 틀리진 않습니다. 그런데 깻..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시장에서 손님들이 묻는 말이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느타리 한 팩 주세요" 하던 분들이 이맘때는 "꼬치 끼울 거 있어요?" 하고 물어보십니다. 꼬치용 느타리는 마트에서 흔히 보는 느타리 팩과 생김새부터 다르고, 고르는 기준도 조금 다릅니다. 명절 꼬치전을 앞두고 어떤 상자를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지, 시장에서 직접 받아보고 팔아온 경험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꼬치용 느타리, 일반 느타리 팩과 뭐가 다를까인터넷에서 느타리버섯 고르는 법을 찾아보면 대부분 여러 개가 한 덩어리로 붙어 나오는 일반 느타리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덩어리가 쪼개지지 않았는지 보라는 이야기가 대표적인데, 명절 꼬치전을 준비하시는 분께는 이 기준이 딱 맞지 않습니다.꼬치용 느타리는 한 개씩 떼어 줄기가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