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가 끝나고 부사가 나오기 전, 그 짧은 틈을 채우는 사과가 있습니다. 아리수입니다. 상자를 처음 열었을 때 색이 들쭉날쭉해서 저도 처음엔 잘못 들어온 물건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게 아리수의 정상이었고, 오히려 그 점이 이 품종을 구별하는 단서가 됩니다.홍로와 부사 사이, 아리수가 나오는 이유아리수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들어낸 사과 품종입니다. 9월 초순부터 딸 수 있어서 추석 전후로 시장에 나옵니다. 홍로가 추석 전 대표 주자라면, 부사는 늦가을 이후에 나와 오래 두어도 괜찮은 성질을 무기로 겨울 내내 팔리는 사과입니다.문제는 홍로 출하가 마무리될 때쯤 부사는 아직 나오지 않아서 사과 매대가 허전해지는 시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아리수는 바로 그 공백을 메우는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
농산물 이야기
2026. 9. 18.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