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를 택배로 보내 놓고 가장 마음 졸이는 전화가 있습니다. "상자를 열었더니 몇 개가 터져서 옆에 것까지 다 묻었어요." 그런데 반대 전화도 옵니다. "며칠을 뒀는데 아직도 딱딱해요, 언제 먹어요?" 연시는 이 두 전화 사이 어디쯤에서 골라야 하는 과일입니다. 지금 시장에 들어오는 건 대부분 청도에서 올라온 5kg 상자인데, 같은 상자 안에서도 익은 정도가 제각각이라 보는 눈이 조금 필요합니다.지금 들어오는 연시는 청도 반시입니다요즘 들어오는 연시 상자를 보면 거의 다 청도 것입니다. 5kg 상자에 납작하고 동글동글한 감이 줄 맞춰 들어 있는데, 이게 바로 청도 반시입니다. 이름의 '반'은 곡식 말리는 채반처럼 납작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길쭉하게 생긴 일반 떫은감(둥시)과는 모양부터..
농산물 이야기
2026. 9. 2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