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냉장고에 넣어야 오래간다고 다들 믿습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락시장에서 바질을 다뤄온 지 꽤 됐을 무렵, 냉장고에 넣은 바질이 다음 날 아침 시커멓게 변해 있는 걸 처음 봤을 때의 당혹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품목이었습니다.바질 고르는법 — 잎 한 장이 전부를 말한다진열대에서 바질을 고를 때 저는 제일 먼저 잎 가장자리를 봅니다. 말려 있거나 검은 점이 찍힌 것은 이미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 집에 가져가도 하루를 버티기 어렵습니다. 절단면, 즉 줄기 밑동이 갈색으로 산화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린 지 시간이 꽤 지난 물건입니다.잎 색깔은 밝은 연두색이 이상적입니다. 짙은 녹색에 잎이 두툼한 건 웃자란 것으로, 한 번 손으로 잎을 눌러보면 금방 압니다. ..
농산물 이야기
2026. 9. 6.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