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쪽파를 잎 색깔만 보고 골랐습니다. 그러다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받아보고 나서야, 뿌리를 보지 않으면 신선도를 반도 못 읽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쪽파는 회전이 빠른 채소라 새벽 물건과 하루 지난 물건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가 생깁니다. 그 차이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가 직접 몸으로 익힌 방식으로 풀어봤습니다.신선도 확인 — 뿌리를 먼저 눌러보세요제가 시장에서 일하면서 제일 많이 드렸던 말씀이 있습니다. "뿌리를 손가락으로 한번 눌러보세요." 단단하게 저항감이 있으면 싱싱한 것이고, 물컹하게 들어가면 오래된 것입니다. 이게 제 경험상 가장 빠르고 정확한 신선도 확인법이었습니다.쪽파의 흰 뿌리 부분, 농업에서는 이 부분을 인경부(鱗莖部)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땅속에 묻혀 있던 비늘줄..
농산물 이야기
2026. 9. 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