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단호박을 집어 들었다가 슬며시 내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걸 골라야 맛있는지, 껍질은 먹는 건지 버리는 건지도 몰랐으니까요. 저는 농산물 매장에서 직접 단호박을 도매로 들여와 진열·판매하는 일을 했었는데, 그때 쌓인 경험 덕분에 지금은 두드려보는 소리만 들어도 속이 꽉 찼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매대에 올려두고 팔아본 사람 입장에서, 단호박을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무게, 색, 소리 — 현장에서 쓰던 세 가지 기준도매 시장에서 단호박을 고를 때 겉모습만 보고 골랐다가 실패한 적이 꽤 있습니다. 색이 예뻐도 막상 쪄보면 속이 퍼석하거나 단맛이 없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 경험을 거치면서 세 가지 기준을 세우게 됐습니다. 무게, 색, 그리고 소리입니다.먼저 크기 대비 묵직한..
농산물 이야기
2026. 8. 14.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