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를 팔 때 손님들이 하시는 말은 거의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거 매워요?" 열 분 중 여덟아홉 분은 이 말부터 꺼내셨습니다. 아이 반찬으로 멸치볶음을 하려는 분도, 어르신 드릴 찜을 하려는 분도 결국 궁금한 건 하나였습니다. 꽈리고추는 원래 순한 고추로 알려져 있지만, 막상 사 와서 볶아보면 유난히 매운 게 섞여 있어서 당황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오늘은 꽈리고추를 직접 떼어다 팔던 입장과 집에서 사 먹는 입장, 두 쪽에서 본 고르는 법과 보관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같은 상자 안에서도 매운 놈이 섞여 있습니다제가 꽈리고추를 가져올 때는 늘 4kg 상자 단위였습니다. 4kg이면 꽤 많은 양인데, 같은 상자 안에서도 어떤 건 달큰하고 어떤 건 혀가 얼얼할 만큼 맵습니다. 처음엔 상자마다 운이라고 ..
농산물 이야기
2026. 10. 1.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