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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고르는 법, 초록 잎 말고 흰 대를 보세요

대파 한 단 사 오면 반은 버린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절 앞 새벽마다 대파 망을 풀어온 입장에서 보면, 실패는 대부분 고를 때 초록 잎만 보고, 사 와서는 통째로 씻어 넣는 데서 시작됩니다. 대파는 흰 대를 보고 고르고, 물기를 막아 보관하면 훨씬 오래 씁니다.초록 잎보다 흰 대가 길고 곧은 단을 고르세요대파 망이 들어오면 저는 풀기 전에 빨간 띠 아래 흰 대부터 봅니다. 흰 대가 길고 곧게 뻗은 단은 들어보면 묵직하고, 손으로 쥐었을 때 꽉 찹니다. 반대로 흰 대가 짧고 초록 잎만 무성한 단은 보기엔 풍성해도 막상 요리에 쓸 데가 적습니다. 찌개나 국에 넣어 단맛을 내는 건 결국 흰 대이기 때문입니다.농사로의 좋은 파 고르기 기준을 보면, 대파는 하얀 줄기 길이가 30cm 이상이고 묶음이 고르며 잎과..

농산물 이야기 2026. 9. 25. 09:15
애호박 고르는 법, 비닐은 포장이 아니었습니다

마트에서 애호박을 집어 들면 하나하나 비닐에 싸여 글씨까지 찍혀 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당연히 포장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밭에서 자랄 때부터 입고 있던 옷이었습니다. 비닐을 씌우는 이유, 제대로 고르는 법, 집에서 오래 두는 보관법까지 정리했습니다.밭에서부터 입고 자란 옷, 인큐 비닐의 정체상자를 열어보면 애호박 하나하나에 비닐이 씌워져 있고, 거기에 글씨까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걸 봤을 때는 포장에 공을 많이 들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이 비닐은 수확 후에 씌우는 포장재가 아닙니다. 꽃이 떨어진 직후, 열매가 아주 어릴 때부터 씌워두는 것입니다. 이걸 인큐 비닐이라고 부르고, 이렇게 키운 것을 인큐 애호박이라 합니다. 2000년대 ..

농산물 이야기 2026. 9. 19. 11:15
도라지 고르는 법, 국산은 뿌리부터 다릅니다

도매시장에서 채소를 다룬 지 꽤 됐는데, 명절이 가까워지면 유독 도라지 앞에 사람이 몰렸습니다. "이거 국산 맞아요?" 하루에도 수십 번 들었던 질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양 하나만 보고 백 퍼센트 가려내는 건 저도 자신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오래 지켜본 경험과 실제로 알려진 구별 기준을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명절 앞두고 도라지 고르기가 어려운 이유추석(2026년 9월 25일)이 다가오면 도라지를 찾는 분이 확 늘어납니다. 명절 나물 상에 거의 빠지지 않는 재료라, 일주일 전부터 시장에서 제일 먼저 빨리 팔려 나가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좋은 물건은 대목 며칠 전에 이미 빠집니다. 전날 급하게 오신 분들이 남은 것 중에서 고르다가 아쉬운 소리를 하시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문제는 국산과 수입..

농산물 이야기 2026. 9.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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